어깨를 짖누르는 짐을 진다 누가 가져다 놓았을까 어쩌면 스스로가 지고 가는 짐이지 않을까 가져다 놓는다 해도 내가 지지 않으면 된다 그러나 그 짐을 어쩌면 당연한 듯이 어깨 위로 올린다 어깨에 짐을 얹고 다니다보니 멀쩡하던 무릎이 삐걱 거린다 멀쩡하던 다리도 삐걱 거린다 멀쩡하던 고관절도 삐걱 거린다 짖누르는 짐을 내려놓고 걸어도 된다 괜찮다...